1단계 :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 갖기 (1)

나성공 씨, 65세!
땡! 하고 울린 종소리와 함께
교육계에서 화려하게 은퇴했다.
칠판 분필 가루 냄새,
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...
그 모든 것이 이제 추억이 되었다.
수십 년간 학생들의 미래를 밝혀주던 그는
이제 자신의 미래에 짙은 안개가 드리워진 듯했다.
은퇴 생활? 그저 '무료함'과 '외로움'이라는
두 거인이 그의 집 거실 소파를 차지하고 앉은 듯했다.
그러던 어느 날,
낡은 초인종 소리가 그의 고요한 집을 흔들었다.
현관문을 열자,
넉살 좋은 미소를 한껏 머금은
오랜 친구 황 씨가 나타났다.
"나성공! 늙은이, 잘 지냈나?"
황 씨는 특유의 호탕한 목소리로 외쳤다.
"얼굴이 왜 이렇게 퀭해? 깐깐한 모습은 어디로 갔나!"
"황 씨, 너 오랜만이네. 늙은이는 무슨...
나도 아직 팔팔하거든!"
나성공 씨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
황 씨를 집안으로 들였다.
"근데, 요즘 통 기운이 없네.
은퇴하고 나니까 영... 텅 빈 느낌이야.
예전엔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시끄러웠는데,
이젠 너무 조용해서 심심해 죽겠어."
나성공 씨의 푸념에
황 씨는 씨익 웃으며 옆구리를 쿡 찔렀다.
"어이구, 이 융통성 없는 사람아!
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먼!
내가 아주 기가 막힌 걸 하나 알려줄까?"
나성공 씨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.
"뭐, 뭔데?
혹시 무슨 좋은 요양원이라도 알아봤어?"
황 씨는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.
"아니, 요양원은 무슨! 자네는 아직 팔팔해.
내가 말하는 건 '네트워크 마케팅' 사업이라네!"
"네트워크 마케팅? 그건 또 뭐야?
피라미드 같은 거 아냐? 나는 그런 거 딱 질색이야.
그리고 나이도 이렇게 먹었는데,
사람들하고 아웅다웅하는 건 더 싫고..."
황 씨는 호탕하게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.
"아이고, 이 고지식한 양반!
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거 모르나?
자네는 평생 쌓아온 지식과 경험이 있잖아!
그걸 활용하면 돼.
그리고 네트워크 마케팅은
사람들과 소통하고, 돕고, 그러면서 돈도 벌 수 있는
아주 좋은 사업이야!
자네 성격에 딱 어울리는 건 바로 이거야!"
황 씨는 나성공 씨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.
"자네, 은퇴하고 무료하게 지낼 건가,
아니면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갈 건가?
선택은 자네 몫이야!"
나성공 씨는 황 씨의 말에 어안이 벙벙해졌다.
네트워크 마케팅이라니...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.
하지만 황 씨의 자신만만한 모습과
능글맞은 표현이 왠지 모르게 끌렸다.
그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미세한 기대감을 느끼며
황 씨를 바라보았다.
"정말... 내가 할 수 있을까?"
그의 눈빛은 다시 한번 젊은 날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다.